‘케이(K)-9 자주포’ 납품관련 수십억 빼돌린 의혹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7일 삼성테크윈 경남 창원공장과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 ㅁ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삼성테크윈이 생산중인 ‘케이(K)-9 자주포 사업’ 추진과정에서 협력업체인 ㅁ사가 납품 단가를 부풀린 뒤 받은 대금 가운데 수십억원을 빼돌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삼성테크윈이 ㅁ사와 공모했는지, ㅁ사가 삼성테크윈마저 속였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기본적으로 삼성테크윈에 대한 수사라기보다는 ㅁ사에 대한 것”이라며 “국민권익위에서 첩보가 이첩돼 수사를 하는 것인데, 10년 동안 부품값 등을 부풀려 약 70억원 정도 빼돌렸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9 자주포 사업은 국방부가 3조5000억원을 투입해 K9 155㎜ 신형 자주포를 개발해 전력화하는 사업이다. 여주/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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