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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미 당국 “테러용의자 탑승” 엉터리 통보에 항공기 회항 소동

등록 2005-05-31 02:06수정 2005-05-31 02:06

미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테러 용의자가 타고 있다’는 미국 보안당국의 엉터리 통보로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여객기에 미국 교통안전국의 급보가 날아든 것은 이륙한 지 5시간 만인 29일 오후 6시15분께. 여객기에 항공 탑승 금지자가 타고 있어 미국 영공에 들어올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교통안전국이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해 통보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하와이 상공을 날고 있던 비행기는 급하게 일본으로 기수를 돌려 30일 아침 6시께(현지시각) 나리타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항공 탑승 금지자로 지목된 승객은 미국 시민권을 가진 파키스탄 출신 20대 남성으로, 부인과 어머니, 두 자녀와 함께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 미국 대사관과 연방수사국 직원들이 조사를 벌인 결과, 이 남성은 항공 탑승 금지자 명단에 잘못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소동으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270여명은 도착 예정 시간보다 13시간이나 늦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승객 현아무개(29·학생)씨는 “비행기가 회항하고 나리타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몹시 불안했을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에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도착해 공항에서 집까지 가는 데 큰 불편을 겪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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