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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억짜리 반지’ 훔쳐 출국 공조수사로 홍콩서 덜미

등록 2009-10-12 19:27

한국에서 4억원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쳐 달아난 40대 중국인 2명이 한국과 홍콩 경찰의 발빠른 공조수사로 경찰 신고 5시간 만에 홍콩공항에서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1일 저녁 7시20분께 부산 ㅅ백화점에서 3.19캐럿짜리(시가 4억원대) 다이아몬드 반지가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해 용의자들의 생김새를 확인해 공항경찰대에 정보를 보냈다. 공항경찰대는 이들이 홍콩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한 뒤 홍콩 주재 한국 경찰관과 홍콩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려 밤 12시20분께 홍콩공항에 내리는 용의자들을 붙잡았다.

홍콩 경찰은 용의자인 중국인 모리밍(43)과 저우야오싱(43)에게서 훔친 다이아몬드 반지도 회수했다. 이들 용의자들은 장물 소지죄로 홍콩 경찰의 1차 조사를 받은 뒤 범죄인 인도협정에 따라 국내 경찰에게 넘겨져 다시 조사를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용의자 두 사람은 11일 오후 4시10분께 ㅅ백화점 보석 매장에서 반지를 훔쳐 저녁 7시50분께 김해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이날 보석 매장에서 큰소리로 떠들며 반지함의 반지를 넣었다 뺐다 하는 등 매장 직원의 주의를 흩트러뜨린 뒤 다이아몬드 반지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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