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주택가 등에서 연쇄 성폭행을 한 일명`발발이'가 청주지역 대학가에 출현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여학생들이 불안해하고있다.
31일 청주지역 대학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흥덕구 소재 일부 대학과 경찰홈페이지에는 A대학에서 한 학생이 `발발이'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자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특히 인근 대학에서는 `발발이'에게 피해를 당한 한 학생이 자살을 했다는 헛소문까지 나돌면서 여학생들이 야간활동을 자제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또 경찰 홈페이지에는 `발발이' 검거와 대학가 주변 야간 방범활동 강화를 요구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A대학은 학생지원처장 명의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학생들의 불안감해소에 나서는 한편 근로장학생으로 야간 순찰조를 편성해 학내 방범활동에 나서고 있다.
인근 학교에서도 해병전우회와 남학생 모임 등이 자발적으로 학교 주변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도 전담팀을 구성해 `발발이' 출현 소문에 대한 사실여부를 파악하는 한편대학 주변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주변을 중심으로 소문에 대한 진위를 파악했으나 현재까지는 성폭력 피해여성의 신고나 유사사건은 없었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학 주변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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