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택시요금이 6월 1일부터 대폭 오른다.
서울시는 택시 운전사의 처우 개선을 통해 택시 서비스를 개선, 고급 교통수단으로서 본래 기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중형택시와 모범택시 요금을각각 17.52%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의 택시 요금은 2001년 9월 이후 3년9개월 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형택시의 경우 기본요금(최초 2㎞)은 1천600원에서 1천900원으로,거리요금은 168m당 100원에서 144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41초당 100원에서 35초당 1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모범택시도 기본요금이 4천원에서 4천500원으로 오르는 것을 비롯, 거리요금은164m(현행 205m)당 100원, 시간요금은 39초(현행 50초)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시는 앞으로 택시 요금을 3∼4년 주기로 대폭 인상하는 대신 2년마다 소폭 인상하고 장기적으로는 요금 자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요금 인상에 상응하는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해 △택시업체 서비스 평가제 도입 △택시요금 교통카드 결제 △운전자 인성교육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택시요금 인상이 승객 수요 감소로 이어져 결국 택시 운전기사의부담만 가중시킬 뿐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이나 운전사 처우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것이라는 회의론도 일부 나오고 있다.
민주택시노조는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급급하지 말고 강력한 구조개혁을 통해택시 수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면서 택시요금 인상 백지화를 위한 대규모집회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회사원 김호민(34)씨는 "지금껏 택시요금이 인상될 때마다 서비스 개선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이 있었느냐"며 "이번에야말로 요금 인상에 따른실질적 서비스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주택시노조는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급급하지 말고 강력한 구조개혁을 통해택시 수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면서 택시요금 인상 백지화를 위한 대규모집회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회사원 김호민(34)씨는 "지금껏 택시요금이 인상될 때마다 서비스 개선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이 있었느냐"며 "이번에야말로 요금 인상에 따른실질적 서비스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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