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31일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적대세력이 테러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자이툰부대를 추가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부대방호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태재 합참 공보실장(대령)은 지난 30일(한국시각) 발생한 자이툰부대에 대한4발의 포탄 공격 사건에 대한 현지 한미정보팀 합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밝혔다.
원 실장은 "적대세력은 자이툰부대 주둔지를 목표로 원거리 간접사격에 의한 테러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거리 3∼8km 107mm 다련장 로켓탄 4발을 발사했으며 3발은 폭발하고 1발은 불발됐다"고 말했다.
적대세력들은 지난 30일 오전 4시께 부대 남쪽 4∼5km 위치에서 급조식 발사관을 이용해 도로 주변 또는 차량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대는 위협 수준을 '레드'(위협) 단계로 유지하는 한편 주둔지 방호력 보강을 위한 작전활동 외에 장병 영외활동을 제한하고 경계초소를 증설하기로 했다.
특히 적대세력의 간접사격 가능 지역에 대해서는 감시초소를 5개 더 늘리고 7개기동 정찰팀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부대 울타리 외곽지역 순찰을 하루2회에서 5∼8회로 늘릴 계획이다.
적대세력이 로켓탄을 발사하고 모술지역으로 도망한 점을 감안해 모술 방향 2번도로상에 경계초소 20개를 추가 설치해 적대세력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기로 했다.
부대원들은 야간 로켓포 공격에 대비해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방탄복과 방탄모를 반드시 착용해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원 대령은 "쿠르드지방정부(KRG)와 제르바니(구 민병대)와 협조체제를 강화하고적대세력의 원거리 공격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현지 치안전력을 이용해 외곽지역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원 대령은 "쿠르드지방정부(KRG)와 제르바니(구 민병대)와 협조체제를 강화하고적대세력의 원거리 공격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현지 치안전력을 이용해 외곽지역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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