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학생도 무상급식

초등생 이어 2013년부터

경기 성남시가 무상급식을 확대해 2013년부터는 모든 중학생들에게까지 무상급식을 제공한다. 이에 앞서 성남시는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학생들을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지방에서 일부 사례가 있었으나, 수도권에서는 성남시가 처음이다.

성남시는 지난 9일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3년 동안 순차적으로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학생복지 증진과 학부모 비용부담 경감 등 효과 덕에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돼, 의무교육인 중학교에도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재정 상황을 고려해 내년에는 3학년만 실시하고 2011년 2학년, 2012년 1학년으로 확대해 2013년부터는 성남시의 45개 중학교 학생 3만8300명 전원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학교 무상급식에는 한 학년당 60억원가량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는 내년부터는 67개 초등학교 학생 6만9000여명 모두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겠다고 지난 8월 밝힌 바 있다.

성남/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