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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빛바랜 사진 속 40년전 서울시청 옆은 스케이트장

등록 2005-05-31 17:01

40여년전 서울시내의 정감이 어린 모습이 담긴 사진 한장이 발견됐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북 음성체육관에서 개최된 서울시와 충청북도의 1사1촌 자매결연 행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원종 충북도지사로부터 40여년전 서울시청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선물받았다.

사진에는 시청 옆 덕수궁 내 얼어붙은 연못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수십명의학생과 어린이,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의 나각순 연구원은 "당시에는 겨울이면 덕수궁이나 창경궁의 얼어붙은 연못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즐겼었다"며 "태평로가 확장되기 전이라 덕수궁 내 연못도 지금보다 훨씬 컸었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이 지사가 광화문전화국에 9급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행정고시를 치르기 위해 주경야독하던 시절 행정법 책을 쌌던 달력 사진으로 최근 이 지사가 보관중인 책들을 정리하던 중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시에서 조성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떠오르게 한다"며 "레저시설이 별로 없던 시절 시내 스케이트장은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말 가로 40m 세로 30m 규모로 300∼400여명이 한꺼번에 이용할수 있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조성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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