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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종필씨 손자도 국적포기

등록 2005-05-31 19:05

김종필(79) 전 자민련 총재의 손자가 지난 2003년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월18일치 관보를 보면, 김 전 총재의 손자 김아무개(당시 17살)군은 2003년 12월31일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김 전 총재는 국가안보를 강조하며 국내 보수우익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자처해 왔다.

한편, 국방부 장관을 지낸 오자복(75) 성우회장은 31일 손자(17)와 손녀(13)의 한국국적 포기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성우회장직을 사임했다. 성우회 관계자는 이날 “오 회장이 최근 손자 손녀의 국적포기와 관련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물러나겠다’고 말했다”며 “손자, 손녀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부득이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는 오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12월까지 한철수 부회장(예비역 육군 대장)이 회장 대행을 맡도록 했다. 이호을 김성걸 기자 s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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