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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학교 폭력서클 752개 해체 146명 구속

등록 2005-05-31 19:42수정 2005-05-31 19:42

경찰청은 3월4일부터 3개월 동안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자 신고기간’을 통해 모두 1971건의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됐으며, 폭력서클 752개를 해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이는 지난해 단속한 폭력서클이 22개인 것에 견줘 34배나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자진신고와 피해신고가 각각 1175건, 786건으로 집계됐고, 자진신고 학생 8610명은 불입건했지만 피해자 신고로 적발된 가해학생 2595명 가운데 146명은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력서클 가입학생 31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부모가 자주 싸우거나 부모 한쪽이 다른쪽을 때린다고 답한 학생이 889명(28.4%), 부모로부터 매를 맞은 경험이 있다는 학생이 2180명(69.7%) 등 폭력에 노출된 가정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학생의 71.3%(2229명)가 인터넷 음란·폭력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6.3%(141명)는 실제로 행동에 옮겼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은 끝났지만 관련 기관의 합동단속은 6월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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