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일 아내와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장모(4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1일 오전 1시 2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모 맨션 자신의집에서 아내(47)와 아들(16.중3)을 차례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장씨는 범행 직후 베란다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가 충주에 사는 딸(22)에게도 전화를 걸어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으니 집으로 오라'며 거짓말을 해 딸까지 살해하려 했으나 수상히 여긴딸의 신고로 집에 가보니 이미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후였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가족들이 최근 마비증세를 앓고 있는 자신을 무시한다는이유로 평소에도 아내를 자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날도 아내와 말다툼을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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