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과일이나 채소류에 남아있는 잔류농약을 제거하는 데는 세제를 조금 넣은 물로 초음파 세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분석과에 따르면 치커리와 청경채, 방울 토마토, 포도 등 4종류의 과일과 채소류를 대상으로 △수돗물 세척 △물에 세제 등을첨가한 세척 △초음파세척 △첨가제를 이용한 초음파세척 등의 방법으로 잔류농약 저감 정도를 실험한 결과 세제를 넣은 물로 초음파 세척을 했을 때 잔류농약이 가장많이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단순히 수돗물로 세척할 경우 평균 68.2%의 잔류농약 제거율을 보였으며 종류별로는 치커리 71.4%, 청경채 67.8%, 방울토마토 70%, 포도 63.7%의 수준으로 잔류농약이 제거됐다.
2분간 초음파 세척을 한 경우에는 잔류농약 제거율이 평균 75.7%(치커리 79.6%,청경채 72.1%, 방울토마토 76.9%, 포도 66.1%)로 높아졌고 5분간 초음파 세척을하면 평균 82.6%(치커리 83.5%, 청경채 81.9%, 방울토마토 87.5%, 포도 77.4%)로 더높아졌다.
세제(0.5%농도)를 첨가한 물에 세척했을 때는 잔류농약이 평균 82.9% 제거돼 단순한 수돗물 세척이나 초음파 세척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특히 0.5%농도의 세제를 첨가한 물로 2분간 초음파 세척을 한 경우 평균 85.8%의 잔류농약이 제거됐고 5분간 초음파 세척을 한 경우에는 제거율이 89.3%로 가장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밀가루(5%농도)나 식초(5%농도), 소금(5%)을 첨가한 경우에는 잔류농약 제거율이 각각 75.7%, 75.8%, 76.9%로 훨씬 낮았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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