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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북 언론 “30대 남한주민, 자진 월북”

등록 2009-10-27 21:58

남한 주민 강동림(30)씨가 26일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진월북’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7일 보도했다.

북쪽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강씨가) 2001년 9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남조선군 22사단 56연대 3대대 9중대 1소대에서 근무”했으며 “삼성 반도체회사 노동자로 있다가 퇴직해 의거(입북)하기 전까지 벌교읍의 어느 한 돼지공장(양돈장)에서 일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강씨가 군복무중 “여러 차례 공화국 북반부를 동경해 의거하려 했으나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지금 그는 해당 기관의 따뜻한 보호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모든 군사분계선의 철책선 훼손 흔적을 정밀 점검한 결과,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철책이 절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강씨가 2001년 9월18일부터 2003년 11월10일까지 22사단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 9월 폭행사건 등으로 지명수배돼 경찰에 쫓기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직원 명부에는 강씨와 같은 이름이 없었다”며 “정규직으로 근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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