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농민혁명 지도자인 전봉준 장군이 관군에 체포됐던 전북 순창군 쌍치면 금성리 피노마을 주막이 복원됐다. 순창군은 31일 “피노마을 옛 금국초등학교 터 2792㎡에 마을 주막과 초가집 정자 등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전시관에는 동학혁명의 전개 과정과 전봉준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그림과 사진 등 교육자료 107점을 진열했다. 강인형 군수는 “호국의 현장인 회문산과 함께 피노마을 주막을 역사탐방 관광코스로 개발해 후손에게 항쟁의 역사를 제대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녹두장군으로 불린 전봉준 장군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군을 이끌다 그해 11월 초 공주 우금치전투에서 패배했다. 그 뒤 도망을 다니다 같은 해 12월 피노마을 주막에서 부하였던 김경천의 밀고로 붙잡혀 일본군에 넘겨졌으며, 다음해 4월 교수형에 처해졌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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