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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학강사, 간첩 혐의로 기소

등록 2009-10-29 21:27수정 2009-10-29 22:34

10여년간 각종 군사기밀 넘겨
군 부대 안보강연까지 버젓이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변창훈)와 국가정보원은 국외 유학 중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각종 군사기밀을 북한에 넘겨주고 공작금을 받은 혐의(국가보안법상 간첩 등)로 대학 강사 이아무개(3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씨는 1992년 인도 델리대학 재학 중 북한 공작원 ‘35호실’ 리진우에게 포섭된 뒤 93년과 95년 등 두 차례 북쪽에 들어가 조선노동당에 가입하고, 97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캄보디아 등지에서 9차례에 걸쳐 군 작전교범이나 군사시설 위치 등을 리진우에게 전달하고 공작금 5만600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소속인 ‘35호실’은 아웅산 폭파사건,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등을 주도한 조직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이씨는 또 2006~2007년 민주평통 자문위원 신분으로 국정원에서 열린 안보정세 설명회에 참석해 3급 비밀인 설명회 내용을 녹음하고 국가 주요시설의 좌표값 34개를 북쪽 공작원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2001년 육군 ○○사단 정훈장교로 복무 중 한국군과 미군의 작전교범 등 군과 관련된 507종 5957쪽 분량의 자료를 시디(CD)로 만들어 북한에 전달했다”며 “이 공로로 2003년 황금색 노력훈장과 훈장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경기도의 한 대학 경찰경호행정과 강사, 한 정당 지역당원협의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군부대에서 안보 강연을 했고, 정치계 진출까지 노렸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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