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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폐쇄 확정’ 부산 미군 하얄리아부대

등록 2005-06-01 13:07수정 2005-06-01 13:07

내년 8월 폐쇄가 확정된 부산의 주한미군 하얄리아 부대는 한국 현대사와 비슷한 궤적을 밟아 왔다.

부산시 부산진구 범전.연지동 일원 411필지 54만842㎡에 펼쳐져 있는 이 부대부지의 91.3%(49만3천728㎡)는 현재 국방부 소유이다.

일제 때 이 부지는 경마장과 동남아 일원 징용군의 훈련장으로 사용돼 오욕의역사도 갖고 있다.

미군기지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해방 이후 `주한미군기지사령부'가 이곳에 들어서면서부터다.

1948년 정부수립 이후 미군기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한때 민간인들이 경작지로이용했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 반발로 이곳에 다시 '주한미군부산기지사령부'가 설치돼, 그후 50여년 넘게 부산의 한 복판에 외국군이 주둔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얄리아'란 부대명은 부산기지사령부 설치 직후인 1950년 9월5일 미군이 주둔하면서부터 붙여졌는데, 당시 이 부대 초대 사령관의 고향인 `베이스 하얄리아'에서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 부지는 1954년 11월 한미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해 미군에 공여됐고 1967년3월 한미지위협정(SOFA)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재산의 관리와 처분에관한 법률'로 부지 관리가 국방부로 이관됐다.


이 법률에 따라 국방부는 10여년에 걸쳐 부지내.외 범전동과 연지동 일대 개인소유 토지 84필지 4만3천400여평을 헐값에 매수해 부지에 포함시켰다.

하얄리아 부대는 1993년 부산진구의회가 부대의 이전을 요구하고 결의안을 국방부에 건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부산진구의회는 1999년 7월에도 미군 점유부지 반환과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고,그같은 노력들이 결실을 보아 2002년 3월 국방부는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을 발표, 2011년 부지 반환을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그후 지난해 7월 제10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에서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조기반환이 결정되면서 부산시의 시민공원조성사업 계획은 급물살을 탔다.

부산시는 부지가 반환되면 이 곳에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부지의 무상양여를 위한 입법을 적극 추진중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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