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7시12분께 인천시 서구 모 빌라 4층 옥상에서 A(16.중3)양이 빌라 앞마당에 뛰어내린 뒤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곧 인천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을 잃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방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가방이 없어졌다고 친구들이 나를 도둑으로 몰았다.
나는 훔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4층 옥상 벽면에는 A양이 혈서로 쓴 것으로 보이는 "엄마 미안해. 무서워서죽어버릴거야"라는 글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진술과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양이 친구들 사이에 나도는 소문에 자신의 처지를 비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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