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그림 로비’ 갤러리 압수수색

등록 2009-11-02 22:35

국세청 간부 부인이 운영
세무조사 무마 대가 의혹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일 국세청 고위 간부가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조사 대상 기업들에게 그림 구입을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의 ㄱ갤러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세청 국장급 간부인 ㅇ씨가 세무조사 대상 기업들에게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ㄱ갤러리에서 그림을 사도록 압력을 넣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갤러리에서 그림을 사간 고객 명단과 거래 장부 등을 확보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ㅇ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ㄱ갤러리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부인 이아무개씨가 지난 1월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서 받았다”고 주장한 최욱경 화가의 ‘학동마을’이 매물로 나와 주목을 끌었던 곳이다. 당시 ‘그림 로비’ 의혹이 불거지며 한 전 청장 등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한 전 청장이 국세청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미국으로 떠나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ㅇ씨는 그림 로비 의혹이 불거진 뒤 대기발령을 받았다. 행시 26회 출신인 그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며 승승장구한 국세청 내 티케이(TK·대구경북) 인맥의 대표주자로 꼽혔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한직으로 내몰리자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을 언론에 발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ㄱ갤러리가 국세청 로비의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철 최우성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