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를 중심으로 공공부문 파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공공기관 노조가 모인 ‘공공부문 선진화 분쇄와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운수노조와 철도본부, 한국발전산업노조, 공공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 한국가스기술공사지부, 사회연대연금지부, 경북대학교병원분회 등 9개 노조 조합원 1만5천여명이 참여했다. 공투본은 △공공기관 선진화·민영화 중단 △단체협약·임금체계 개악 중단 △사회공공성 예산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5일 인력감축에 반대하며 비수도권 지역에서 파업을 실시한 데 이어 이날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파업을 이어갔다. 철도공사는 “낮 12시 현재 케이티엑스를 비롯해 새마을호, 통근형 열차 등이 모두 정상 운행됐다”며 “수도권 전철도 운행률이 94%를 보이는 등 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7일과 8일 전 조합원이 모이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연이어 열기로 해 정부의 공기업 정책을 둘러싼 노정 간 대립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종영 정민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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