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현충원 방문 전두환의 ‘시간차’

등록 2005-06-01 17:54수정 2005-06-01 17:54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씨, 측근 40여명과 함께 1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걸어나오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씨, 측근 40여명과 함께 1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걸어나오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일찍 도착·늦게 출발…참배 막으려는 시민단체 따돌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일 국립 대전 현충원을 방문하면서 ‘가짜 전두환’을 앞세운 기발한 작전으로 항의 차 현충원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따돌렸다.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부인 이순자씨 및 황영시 전 국방부장관 등 측근 40여명과 현충원에 들러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장인 이규동씨와 12·12 쿠데타 동지인 유학성씨 등의 묘소를 참배했다.

허탈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측근 40여명이 1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돌아간 가운데 이를 저지하려다 실패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허탈한 모습으로 도로변에 서있다. (대전=연합뉴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20여명은 대전 현충원 정문 앞에서 전씨 일행의 참배를 막으려 했으나 전씨 등이 예정보다 20여분 빨리 도착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이들은 전씨가 현충원을 나올 때를 기다렸다. 그러나 전씨는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에 다른 일행을 태워 먼저 내보내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눈을 속인 뒤 다른 승용차로 현충원을 빠져 나갔다.

대전충남민언련 우희창 사무국장은 “5·18 민주화운동 학살의 주범이자 12·12쿠데타로 국권을 찬탈한 이가 호국영령이 잠든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을 놔둘 수 없었다”며 “추징금도 안내고 거리를 활보하는 게 이해가 안돼 제지하려 했는데 안타깝다”고 허탈해 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