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MB ‘세종시 설득’ 물밑지휘, 친이 ‘수정안 관철’ 잰걸음

등록 2009-11-09 08:01수정 2009-11-09 08:14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경희궁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 누적 방문자수 9백만명을 넘어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청소년들과 고궁에서 문화재 보호활동을 펼치기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경희궁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 누적 방문자수 9백만명을 넘어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청소년들과 고궁에서 문화재 보호활동을 펼치기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친이 ‘당부’받아 적극 나서 친박 접촉·여론전 서둘러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각종 경로를 통해 친이 직계 의원들을 두루 만나 세종시 수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며 박근혜계 설득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법 수정안 추진을 두고 여권 내부 분란이 깊어지면서 이 대통령이 뭍밑에서 친이계를 독려하고 나선 셈이다.

친이 직계인 김영우 의원은 8일 “최근 청와대 행사에 들어갔다가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세종시 원안 수정 의지가 매우 강했다”며 “앞으로 이 대통령이 여러 경로로 친이 의원들을 불러 당내 협조를 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이 대통령의 청계천 방문 행사 때 대통령과 만났던 친이 직계의 한 초선 의원도 “이 대통령이 ‘세종시를 원안대로 그대로 진행하면 아무 정치적 부담 없고, 욕 들을 일이나 비판받을 일이 없다. 그러나 ‘정치적 부담을 지지 않으려고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올바른 것이 아니지 않으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친이 의원들과 따로 자리를 마련할 경우 당내 반발과 ‘뒷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공식 일정에 친이 직계 의원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의원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그간 주춤했던 친이 쪽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정두언·정태근·권택기·차명진 의원 등 친이 수도권 의원들이 주축이 된 ‘7인 모임’이 이번주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엔 정두언·백성운 의원 등 안국포럼 소속 의원들이 모여 세종시 문제에 적극 대처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이 핵심 의원은 “조만간 대통령과도 만나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친이 의원들은 현기환·김선동·이종혁 의원 등 친박 초선 의원들과도 접촉해,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일단 수정안이 나온 뒤에 다시 논의하자”며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초에 정몽준 대표 직속으로 ‘세종시 논의기구’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당 핵심 당직자는 “세종시 논의기구는 정의화 의원을 팀장으로 10여명의 원내·외 인사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친박 쪽이 세종시 원안추진 방침을 고수하며 논의기구 불참을 공언하고 있어, ‘반쪽 기구’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영남권 친박 의원은 “원안 플러스 알파라는 친박 쪽의 뜻은 전혀 변함없다”고 말했다.

최혜정 성연철 기자 id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