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존묘지 1호로 지정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 추가 공사가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13일 노 전 대통령 묘역과 생가관리를 담당하는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한달여간 노 전 대통령 묘역의 완성을 위한 추가공사를 진행한다.
이번 공사를 통해 재단은 묘역 주변에만 깔린 박석을 묘역 전체로 확대하고 각종 조경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은 16일부터 묘역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할 계획이며 묘역 참배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아름다운 봉하 사무국장은 "지난 7월10일 안장식 이후 묘역 주변의 흙이 자연스럽게 다져지길 기다리며 추가공사를 준비해 왔다"며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보존묘지심의위원회에서도 국가보존묘지에 걸맞도록 묘역을 조성할 것을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재단은 오는 16일 오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문재인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이광재 의원 등이 고인에게 공사 시작을 고하는 고유제를 지낸다.
한편 재단은 지난 9월24일 준공된 노 전 대통령의 생가의 방문객 쉼터 이름을 `사람사는 세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그동안 생가 쉼터 이름을 공모한 결과 300여명이 사람사는 세상, 바보 사랑터, 아름다운 봉하, 봉하 쉼터, 생가 쉼터 등을 추천했으나 생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벌인 선호도 조사에서 사람사는 세상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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