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창덕궁에 새끼 멧돼지가 출현해 관람이 잠시 중단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문화재청 창덕궁 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창덕궁 경훈각 주변에 몸무게 30∼40㎏가량으로 추정되는 멧돼지가 나타나 관리소 측이 관람객을 20분가량 대조전 근처에 들여보내지 않았다.
멧돼지를 발견한 관리소 직원들이 바로 뒤를 쫓았으나 멧돼지는 경훈각 뒤 숲 속으로 도주했다고 관리소 측은 설명했다.
앞서 관리소와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등은 9월 창덕궁 안에 멧돼지 3마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색작업을 벌여 몸무게 약 50㎏의 수컷 멧돼지를 한 마리 사살했으며, 이달 말께 추가로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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