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9) 선수
“어떤 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잡초처럼 묵묵히 한 계단씩 나아가라.”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활약중인 최경주(39·사진) 선수가 신종플루로 여행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를 향해 날린 ‘희망 메시지’다. 최 선수는 13일 아시아나항공 초청으로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빌딩에서 여행업계 관계자 200여명에게 ‘2010년 비상’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탱크’라는 별명답게, 강연 내용엔 힘이 넘쳤다.
그는 올해 성적이 좋지 않은 자신을 ‘정비중인 항공기’에 빗대 “미국 데뷔 이후 9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렸으나 올해는 ‘정비의 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항공기가 착륙한 뒤 다음 비행을 위해 정비하는 것처럼, 최근 말레이시아 오픈으로 다시 이륙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인간 최경주’의 진솔한 태도에 방청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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