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4일 서울 도심에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등을 내건 각종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아프간재파병반대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회원 4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2007년 아프간에서 철군하면서 더이상 한국군을 파병하지 않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는데 현 정부가 그 약속을 어겼다"며 파병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아프간은 2년 전 철군 당시보다 더 불안정해졌고 다국적군 사망자 수와 민간인 희생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나 국내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가 무리하게 아프간 재파병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애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으나 경찰의 불허 조치로 장소를 서울역으로 옮겼다.
앞서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는 같은 장소에서는 용산참사 발생 300일을 하루 앞두고 추모집회를 열었다.
범대위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용산참사가 300일을 맞았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안에 고인들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입시폐지대학평준화국민행동본부' 회원 100여명도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생들의 잠재력을 따지지 않고 점수로만 대학입학을 결정해버린다"며 수능시험을 폐지하고 대학 평준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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