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 어선을 사이에 두고 한국 해경경비정과 일본 순시정의 동해상 대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측이순시정을 증파,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울산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5분께 울산 울주군 간절곶 남동방 16마일 한국 어선을 사이에 두고 한국 해경 경비정과 일본 순시정이 대치하고 있는 현장에 일본측이 3천t급 대형 순시정을 추가 투입했다.
이에따라 일본측 순시정은 모두 7척으로 한국 경비정 6척보다 1척 더 많아졌다.
한국 해경은 부산 해경 소속 3천t급 3001함, 1천500t급 1503함 등 2척과 울산해경 소속 300, 307, 251, 130함 등 4척을 투입한 상태다.
한국 경비정과 일본 순시정은 이날 오전 2시부터 해상에서 통영선적 통발어선 502 신풍호를 견인하겠다며 이 시간 현재까지 20시간 가까이 대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울산 앞 동해상에서 신풍호를 사이에 둔 채 한.일 경비정과순시정 각 3척씩 모두 7척이 서로 밧줄로 묶어 계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후 들어 기상이 악화되며 어선의 파손을 우려, 신풍호와 비슷한 규모의 100t급 해경 경비정과 일본 PC206 순시정 등 각 1척씩이 밧줄로 묶은 채 대치하고 있다.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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