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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대강 보 16곳에 ‘개폐식 수문’

등록 2009-11-15 20:33수정 2009-11-16 17:11

“대운하 전초단계” 지적…상~하류 잇는 생태하천도

 정부의 4대강 사업 계획에 따라 건설되는 보 16곳이 ‘가동 보’(수문이 움직이는 보)로 만들어진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15일 “4대강 사업 16개 보에 퇴적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위한 수문을 설치해 가동 보로 만들고, 낙동강의 함안보·구미보를 제외한 14곳에는 보 설치로 막히는 물길에 물고기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강의 상·하류를 잇는 작은 규모의 생태 하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4대강 사업의 턴키(시공·설계 일괄) 입찰에서 선정된 11개 건설사의 설계에 따른 것으로,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함안보와 구미보는 하천을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형이라 제외됐으며, 이곳에는 완만한 경사의 인공어도를 세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대강 사업으로 세우는 가동 보는 수문을 들어올리는 승강식과 수문이 돌아가는 회전식, 수문을 가로로 누일 수 있는 전도식 등 세 가지 형태로 제작된다. 이 가운데 한강 여주보만 홍수 때 보 전체 수문을 개방할 수 있는 ‘전면 가동 보’이며, 나머지는 일부 수문만 열리는 방식이다. 생태하천은 평소에 상류의 물을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게 되며, 완만한 기울기(높이 대 밑변이 1 대 100~1 대 300)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 한강 여주·강천보, 낙동강 칠곡보, 영산강 승촌보는 물속에 태양광이나 외부전력 장치를 설치해 물을 강제 순환시킬 것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지난 10일 착공된 4대강 사업의 보는 낙동강 8개, 한강과 금강 각각 3개, 영산강 2개 등으로 계획돼 있다. 낙동강에 설치되는 보 가운데 7개는 높이가 10m를 넘는 대형보다. 이 때문에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댐 수준의 보 건설과 갑문으로 전환할 수 있는 수문 개폐형 가동 보를 건설하는 4대강 사업은 대운하 사업으로 가는 전초단계”라고 의심해왔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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