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 소프라노 김청자(65·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교수)씨
21일 제자들과 마지막 무대 서는 성악가 김청자씨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해 내년 봄에 아프리카로 떠납니다. 그동안 ‘마지막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룰 기회를 찾은 것 같아요. 아프리카에서 제가 받은 재능을 완전히 소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국내 성악계를 대표하는 메조 소프라노 김청자(65·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교수)씨가 21일 오후 2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자들과 정년퇴임 기념 무대를 꾸민다. 그는 퇴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내 삶에서 가장 중요했던 음악의 한길을 달려왔던 일을 이제 그만두려 한다”며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나의 영혼을 돌볼 시기다. 아프리카의 고아를 돌보면서 나의 영혼을 정화하는 일에 더 마음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무대 활동한 첫 한국인
“고아 돌보며 영혼 정화할것” 그는 이번 무대에서 동료 교수인 지휘자 정치용(52)씨가 이끄는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3번> 4악장의 노래 ‘오, 인간이여 조심하라!’를 알토 독창으로 부르며 성악가로서 마지막 열정을 펼친다. 또 자신이 가르친 학생 30여명으로 이뤄진 크누아여성코러스와 함께 5악장의 벨 코러스를 함께 부른다. 김 교수는 외국 무대에서 활동한 ‘원조 성악가’로 손꼽힌다. 그는 춘천여중과 서울 진명여고를 졸업하고 1963년 독일 레오폴드 모차르트음대와 빈국립음대에서 공부한 뒤 70년 스위스 베른시립오페라단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의 자비>로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독일의 칼스루에오페라단, 뒤셀도르프오페라단 등에서 드라마틱 메조소프라노로 활동했으며, 94년부터는 한예종 교수로 초빙돼 15년간 제자를 길러왔다. 그는 60살이 되던 지난 2005년 안식년을 얻어 아프리카를 다녀온 뒤로 2006년부터 ‘김청자의 아프리카 사랑’ 모금운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9차례 검은 대륙을 다녀왔으며 10번째 방문인 내년 봄에는 아예 아프리카 말라위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 “한국이 육체의 고향이라면 독일은 정신의 고향이었고, 앞으로 남은 영혼의 고향은 아프리카가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에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일들이 저같은 사람의 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의 ‘컴앤시’(와서 보라) 미션에 많이들 동참해주세요.” (02)746-9270.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제공
“고아 돌보며 영혼 정화할것” 그는 이번 무대에서 동료 교수인 지휘자 정치용(52)씨가 이끄는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3번> 4악장의 노래 ‘오, 인간이여 조심하라!’를 알토 독창으로 부르며 성악가로서 마지막 열정을 펼친다. 또 자신이 가르친 학생 30여명으로 이뤄진 크누아여성코러스와 함께 5악장의 벨 코러스를 함께 부른다. 김 교수는 외국 무대에서 활동한 ‘원조 성악가’로 손꼽힌다. 그는 춘천여중과 서울 진명여고를 졸업하고 1963년 독일 레오폴드 모차르트음대와 빈국립음대에서 공부한 뒤 70년 스위스 베른시립오페라단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의 자비>로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독일의 칼스루에오페라단, 뒤셀도르프오페라단 등에서 드라마틱 메조소프라노로 활동했으며, 94년부터는 한예종 교수로 초빙돼 15년간 제자를 길러왔다. 그는 60살이 되던 지난 2005년 안식년을 얻어 아프리카를 다녀온 뒤로 2006년부터 ‘김청자의 아프리카 사랑’ 모금운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9차례 검은 대륙을 다녀왔으며 10번째 방문인 내년 봄에는 아예 아프리카 말라위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 “한국이 육체의 고향이라면 독일은 정신의 고향이었고, 앞으로 남은 영혼의 고향은 아프리카가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에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일들이 저같은 사람의 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의 ‘컴앤시’(와서 보라) 미션에 많이들 동참해주세요.” (02)746-9270.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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