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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개성공단서 첫 신종플루

등록 2009-11-16 19:36

남북 인력이 함께 일하는 개성공단에서 처음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나왔다.

통일부는 16일 “한 입주기업의 남쪽 관리직원인 서아무개(32)씨가 지난 14일 개성공단 현지에서 발열 등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당일 남쪽으로 넘어와 정식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며 “서씨와 같이 일했던 동료직원 3명도 함께 내려와 검사를 받았으나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서씨 등이 14일 남쪽으로 내려올 때 북쪽 당국에 신종플루 의심증세를 ‘긴급통행’ 사유로 설명했고, 16일에도 ‘확진’ 결과를 북쪽에 통보했다. 위원회는 또 서씨가 머물던 숙소와 사무실을 폐쇄·소독하는 한편 지난 13~15일 현지에 있던 남쪽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증상 유무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서씨는 관리직원이어서 북쪽 생산 노동자들과 직접 접촉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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