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시20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A(42.여)씨가 운영하는 호프집에서 불이 나 A씨의 전 남편인 배모(4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테이블과 의자 등 호프집 내부 집기를 태워 450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7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발화 지점 부근에서 시너를 담은 철제통과 라이터가 발견된 점, 배씨가 6개월 전 이혼한 A씨에게 화재 직전 전화를 한 점 등으로 미뤄 배씨가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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