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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유전’ 이광재의원 내사중단

등록 2005-06-02 06:41수정 2005-06-02 06:41

허문석씨 귀국때 재개

철도공사 유전사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일 유전사업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재(40) 열린우리당 의원을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로 잠적한 허문석(71)씨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일단 이 의원에 대해 내사종결한 뒤 허씨가 귀국하면 수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김세호(52·구속) 전 건설교통부 차관을 통해 유전사업에 개입한 정황은 곳곳에서 발견됐다”며 “하지만 김 전 차관이 입을 열지 않는 상태에서 또다른 핵심인물인 허씨를 조사하지 않고서는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의 수사결과를 2일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김 전 차관이 사할린 유전인수 계약이 파기된 뒤 신광순(54·구속) 전 철도공사 사장 등 철도공사 임원들과 함께 계약금 손실 보전 대책을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철도공사 직원들의 복리후생 지원금을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올 1월께 김 전 차관이 신 전 사장과 왕영용(52·구속) 본부장 등 철도공사 임원들을 만나 유전인수 계약금(65억여원) 보전 대책을 논의하면서, 주거래은행이 직원 복리후생을 위해 내는 기부금을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카드와 롯데관광 등이 낸 철도재단 출연금으로 손실을 충당하는 방안도 논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철도공사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은 직원 복리후생 시설 건립 등을 위한 기부금으로 매년 70억원씩 철도공사에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3년 11월 체결한 주거래은행 약정에 따라 2004년부터 기부금을 내고 있다”며 “이는 주거래은행 선정 때 철도공사가 내건 경쟁입찰 조건이며, 다른 공기업들도 대부분 그런 조건을 내건다”고 밝혔다. 이춘재 김태규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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