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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계천 비리’ 양윤재씨 서울대 복귀 추진

등록 2009-11-19 09:51

조경공학부 교수 공모 단독지원…“부적절” 의견도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청계천 주변부 재개발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죄로 복역한 양윤재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서울대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선 서울대 농생대 교무부학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13일 마감된 조경지역시스템 공학부 기금교수직 공모에 양 전 부시장이 단독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 부학장은 "임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된다면 내년 3월1일부터 강원 평창에 건립 중인 그린바이오단지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였던 양 전 부시장은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으로 있던 2003년 12월 부동산 개발업체로부터 층고제한 해제 청탁과 함께 2억여원을 받는 등 총 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형을 받았다가 작년 건국 60년 및 광복 63주년 특별사면 단행때 복권됐다.

김 부학장은 "양 전 부시장은 이미 사면 복권됐기에 형식적으로는 지원 자격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앞으로 농생대 및 본부 인사위원회의 심사에서 걸러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내에서는 양 전 부시장의 이러한 전력에 비춰볼 때 교수직 복귀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서울대 관계자는 "폴리페서에다 복역까지 한 사람이 교수로 돌아온다는 것은 말이 안되며, 단독 지원하게 된 배경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 전 부시장의 임용 여부는 연구실적물 심사와 농생대ㆍ본부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내달 24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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