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감독 가르기 센(46)
다큐멘터리 감독 가르기 센
“서울의 용산 참사 같은 일은 인도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인도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개발과 정부 정책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쫓겨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어요. 저의 임무는 진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인도의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 가르기 센(46)은 20여년 동안 인도의 빈민과 난민들을 카메라에 담아오고 있는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운동가이다. 그의 첫 작품은 델리로부터 200㎞ 가량 떨어진 사하린불이라는 지역에서 개발에 저항하는 원주민들의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비코즈 오브 아워 라이프>였다.
이날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이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도의 다큐멘터리 : 이산, 추방, 난민’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그는 개발로 인한 ‘자국 내 난민’과 분단(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단)으로 발생ㅇ들기 위해 끊임없이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계속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배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글 이재성 기자, 사진 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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