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6시14분께 방배4동 S빌딩 지하 1층 체육관에서 불이 나 이모(26)씨 등 2명이 숨지고 박모(21.여)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화재를 처음 신고한 주민들은 "빌딩 지하에서 한동안 연기가 새나오다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소방 요원들이 불길을 잡고 건물에 진입했을 당시 체육관 곳곳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사상자들의 몸에 큰 외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연기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빌딩은 지상 5층 건물이고 지하층은 종합무술을 지도하는 체육관으로 사용돼 왔다.
불은 체육관 전체 143㎡가운데 30㎡가량을 태워 1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서 소방관들에 의해 10여 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체육관의 사무실 침대 앞에 있었던 전기난로의 복사열 때문에 이불과 매트리스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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