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의혹·부실경영 등 자질 논란 휩싸여
구내시설 공사 비리 의혹과 경영 능력 논란 등에 휘말렸던 신홍순 서울 예술의전당 사장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부는 20일 “신 사장이 이번주 초 유인촌 장관에게 사직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건강상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안다”며 “다음주 중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예산 심사에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임명된 신 사장은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첫 기업 경영자 출신이란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 2~4월 문화부 감사에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화재 복구 계약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잦은 골프장 출입, 경영 성과 부실 등이 지적되면서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겨레>는 이날 신 사장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노형석 이정애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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