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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총련-민단 갈린 동포사회 통합이 꿈”

등록 2009-11-22 18:13

강이행(31) 재일코리안청년연합 대표
강이행(31) 재일코리안청년연합 대표
재외동포 엔지오 참석 ‘재일코리안청년연합’ 강이행 대표
“한류 열풍으로 일본인들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좋아졌지만 재일동포에 대한 시각은 안바뀌었습니다.”

22일 경기도 가평의 꿈꾸는마을 연수원에서 열린 ‘제6회 재외동포 엔지오(NGO) 대회’에 참가한 강이행(31·사진) 재일코리안청년연합 대표는 “일본인들은 재일동포를 그저 일본 속에 사는 외국인 중의 한 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정권이 들어섰지만 재일동포들의 지방 참정권 문제가 그리 쉽게 풀리지 않고 있고 참정권이 부여돼도 여러 제한 조건을 두려는 일본인들의 태도도 그런 인식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한국 이름과 ‘도코야마 도시유키’(德山利行)라는 일본 이름을 동시에 사용하는 그는 “과거에는 한국 이름을 쓰면 일본인 또래들로부터 차별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데도 스스로 일본 이름을 쓰는 동포들이 많다”며 “이는 과거로부터 당해온 피해의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일동포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동포사회가 민단과 총련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라며 “우리 단체가 서로 함께 모여서 고민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1년 창립된 재일코리안청년연합은 오사카를 비롯해 도쿄와 효고현 등 6개 지부에 회원 400여 명을 두고 있다. 민단이나 총련계를 따지지 않고 분단된 재일동포사회를 하나로 만들어보자는 취지 아래 한국말 교육과 인권활동, 다문화 공동체가 공생하기 위한 일본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07년 대표에 뽑힌 그는 “처음에는 단체명이 재일한국청년연합으로 ‘한국’을 넣었지만, 민족의 개념을 집어넣어 ‘코리안’으로 바꿨다”며 “이는 총련계 청년들에게 문호를 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1년에 2회씩 을 발행하며, 웹사이트(www.key-j.org)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청년연합회(KYC)와 자매결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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