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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막걸리 누보 3200병 vs 보졸레 누보 125병

등록 2009-11-22 21:06

막걸리 누보
막걸리 누보
백화점 하루 판매량
햇막걸리 ‘하얀돌풍’




‘막걸리 누보’로 불리는 햅쌀 막걸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를 한 햅쌀로 빚은 막걸리 3200병이 19일 판매 시작 하루만에 매진됐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같은날 출시된 보졸레 누보는 예약 물량까지 포함해 나흘째까지 500여병이 팔리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백화점 쪽은 2차 햅쌀 생막걸리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전남 보성군의 유기농 햅쌀로 빚은 생막걸리는 700㎖ 한 병에 6000원으로, 보통 막걸리보다 5~6배 비싸다. 하지만 다음달 4일 나오게 될 1600병 가운데 절반인 800병은 이미 예약 주문이 들어온 상태다.

롯데백화점 역시 보졸레 누보의 인기가 햇막걸리에 훨씬 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본점은 19일부터 사흘 동안 보졸레 누보 120병을 판매했지만, 햇막걸리는 647병이 나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애초 예약판매 물량을 2100병 준비했다가 판매 시작 전에 물량이 동나자 3000병을 추가로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남희 주류 바이어는 “내년에는 햅쌀 품종과 막걸리 제조 방법을 다양화해 7∼8 가지의 햇막걸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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