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일어난 부산 사격장 화재로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온 5명 가운데 일본인 1명이 끝내 숨졌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사망한 일본인은 8명으로 늘어났으며, 한국인 사망자 4명을 포함한 전체 사망자도 12명으로 늘어났다.
부산경찰청은 22일 “이날 새벽 5시20분께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하나병원 중환자실에서 피부이식 등의 치료를 받았던 일본인 나카오 카츠노부(36)가 심장기능 약화로 혈압이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검을 유족한테 인도했다.
미궁에 빠진 화재원인을 두고 경찰은 잔류화약, 체류가스, 분진폭발 등 3가지로 압축했다.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격발장에서 사격을 마친 뒤 다 나왔고 종업원들도 나온 뒤 ‘펑’ 소리가 난 점, 격발장 안에 외부사람이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애초 25일로 계획한 수사결과 발표를 이달 말로 미뤘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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