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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순간] 불황에 멈춰선 택시…그리운 ‘만차의 추억’

등록 2009-11-23 18:47수정 2009-11-23 19:16

손님을 기다리는 빈 택시가 지난 20일 낮 서울역 앞 택시 승차장에서 염천교 모퉁이를 돌아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다. 족히 200m는 넘어 보이는 긴 행렬이다. 경제 지표상으로는 하반기부터 경기가 풀리고 있고,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초겨울 기습 한파보다 더 꽁꽁 얼어붙어 있다. 운전석에 앉은 채 손님을 기다리다 지친 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얼마나 기다려야 승객을 태울 차례가 될지 모르지만, 빈 차로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기다리는 것이 차라리 낫다. 경제가 살아나기를 누구보다 소망하는 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다.”  강재훈 선임기자 <A href="mailto:khan@hani.co.kr">khan@hani.co.kr</A>
손님을 기다리는 빈 택시가 지난 20일 낮 서울역 앞 택시 승차장에서 염천교 모퉁이를 돌아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다. 족히 200m는 넘어 보이는 긴 행렬이다. 경제 지표상으로는 하반기부터 경기가 풀리고 있고,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초겨울 기습 한파보다 더 꽁꽁 얼어붙어 있다. 운전석에 앉은 채 손님을 기다리다 지친 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얼마나 기다려야 승객을 태울 차례가 될지 모르지만, 빈 차로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기다리는 것이 차라리 낫다. 경제가 살아나기를 누구보다 소망하는 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서울역 앞 빈 택시들
손님을 기다리는 빈 택시가 지난 20일 낮 서울역 앞 택시 승차장에서 염천교 모퉁이를 돌아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다. 족히 200m는 넘어 보이는 긴 행렬이다. 경제 지표상으로는 하반기부터 경기가 풀리고 있고,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초겨울 기습 한파보다 더 꽁꽁 얼어붙어 있다. 운전석에 앉은 채 손님을 기다리다 지친 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얼마나 기다려야 승객을 태울 차례가 될지 모르지만, 빈 차로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기다리는 것이 차라리 낫다. 경제가 살아나기를 누구보다 소망하는 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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