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주차원으로 위장 취업해 손님이 맡긴 승용차 열쇠를 복제한 뒤 주소지에 찾아가 차량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3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 15일 자신이 주차원으로 근무하는 성남시 분당구 A쇼핑센터에서 송모(34.여)씨가 맡긴 쏘렌토승용차의 열쇠를 복제한 뒤 송씨 집으로 찾아가 쏘렌토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3∼4월 승용차 5대(시가 1억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경찰은 분당지역에서 승용차 도난이 잇따른다는 신고를 접하고 피해자 모두 A쇼핑센터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 수사끝에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씨가 훔친 승용차를 필리핀에 수출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도난차량을해외에 불법수출하는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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