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
김영윤 회장 등 한반도발전연구위 출범시켜
“교통연구원, 국토연구원, 통일연구원이 함께 해 분단된 ‘국토’와 ‘교통’을 ‘통일’로 이어지게 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김영윤(사진) 남북물류포럼 회장은 24일 출범한 한반도발전연구원 출범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창립식과 함께 기념 세미나를 연 이 연구원은 통일 국토의 미래상과 균형 발전, 남북한 평화 공영의 실질적 연구를 내걸고 있다. 연구원의 이사장은 강재홍 전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이, 원장은 한달 뒤 퇴임을 앞둔 김영봉 전 국토연구원장이 맡고, 통일연구원의 선임연구위원이기도 한 김 회장이 적극 참여해 만들었다.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창립식에서 강 이사장은 현재의 어려운 남북관계를 역설적으로 주식시장에 비유해 “이제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하한가를 쳤기에 호재다”라며 “미국과 일본의 변화를 통한 정세변화를 내다보며 한반도발전연구원은 실사구시의 정책으로 우리의 몫을 찾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한반도 접경지역,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세미나의 주제와 관련, 남북접경지역은 분단으로 위축된 국토 중앙지대의 잠재력을 복원시키고 통일 국토를 위한 미래지향적 발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립식에는 접경지역 10개 시장군수협의회를 대표해 정호조 철원군수를 비롯해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원 등 관련 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태호 남북관계 전문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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