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에서 `키작은 남자는 루저'라는 발언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학생이 다니는 대학교의 홈페이지에 `루저는 입학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지가 게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홍익대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55분께 이 대학 입시정보센터 홈페이지의 입학상담실 코너에 관리자 명의로 "[공지] 루저는 안받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 측은 이 글이 게시된 지 1시간 후에 한 재학생의 연락을 받고 글을 삭제했다.
글에는 "학교는 생활기록부에서 신장을 가장 먼저 확인하며 키 180cm 이하는 합격자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학내가 아닌 외부에서 글을 올렸다는 사실은 확인됐다"며 "교내 공지사항은 학교 관계자만 올릴 수 있어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해킹으로 유출됐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사태 파악이 끝나고 나서야 결정하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법적 대응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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