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서 30대 5명 입건
울산의 한 모텔의 승강기에 탄 30대 5명이 중량 초과로 승강기 문이 닫히지 않자 서로 내리라고 요구하며 주먹 다툼을 벌이다 나란히 경찰 신세를 졌다.
26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남구의 한 모텔 앞에서 패를 이뤄 싸운 이모(37), 김모(32)씨 등 5명을 폭력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일행 3명과 김씨 일행 2명 등 5명은 이날 자신들이 투숙하는 모텔 위층으로 올라가려고 1층에서 한계 중량 300㎏, 5인승짜리 승강기에 거의 동시에 탔다.
그런데 중량 초과를 알리는 빨간불이 울리고 승강기 문이 닫히지 않았다는 것.
술에 취한 이들은 서로 일행에게 내리라고 요구하다 급기야 승강기에서 내려 모텔 앞에서 20여분간 패싸움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모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5인승 승강기인데 이들 중에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이 몇 명 있었다"며 "술을 깨고 나서 서로 왜 싸웠는지 모르겠다며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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