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립선염 치료받던 30대 용의자 추적
강원도 원주의 한 병원에서 전립선염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이 간호사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26일 오전 8시 58분께 강원 원주시 명륜동 남부시장 인근의 한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던 환자 김모(34) 씨가 간호사 2명을 차례로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이로 인해 간호사 송모(34.여)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양모(44.여)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이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이 병원에서 전립선염 치료를 받아온 용의자 김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첫 환자로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병원 의사는 경찰에서 "진료상담을 마친 김 씨가 주사실로 들어간 뒤 갑자기 비명이 들려 나가보니 일이 벌어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김 씨는 병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에 들러 37만원을 들고 달아났다.
김 씨의 집에서는 '의사와 간호사가 엉뚱한 주사를 놓으며 비웃는 것 같다. 전립선염 치료를 명목으로 즐기는 것 같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김 씨가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은 후 주사실과 접수대에 있던 간호사 2명에게 차례로 흉기를 휘두르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목격자 등의 말을 토대로 김 씨를 쫓고 있다. 김 씨는 올해 1월 말께 원주에서 정신질환 치료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인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원주=연합뉴스)
김 씨의 집에서는 '의사와 간호사가 엉뚱한 주사를 놓으며 비웃는 것 같다. 전립선염 치료를 명목으로 즐기는 것 같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김 씨가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은 후 주사실과 접수대에 있던 간호사 2명에게 차례로 흉기를 휘두르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목격자 등의 말을 토대로 김 씨를 쫓고 있다. 김 씨는 올해 1월 말께 원주에서 정신질환 치료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인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원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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