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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부부싸움 때 가장 기분나쁜 건 ‘경멸’

등록 2005-06-02 16:31

부부싸움을 할 때 들으면 가장 기분 나쁜 말은 “당신 제대로 하는 게 뭐 있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포털사이트 미즈(www.miz.co.kr)가 지난 4월20일부터 5월16일까지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77명 가운데 46%(502명)가 이런 경멸조의 표현이라고 대답했다.

2위는 “당신이랑 무슨 말을 하겠어” 등의 담쌓기형이 30%(335명)로 조사됐고, 3위는 “나한테는 문제가 없어”란 자기방어형의 대답이 11%(122명)로 나타났다. 또 “자기 혼자 잘난 줄 안다”(10%, 118명)는 등의 비난형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결혼지능연구소의 부부상담 전문가 윤인순씨는 “경멸, 외면, 담쌓기, 비난, 자기방어 등은 부부싸움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들”이라며 “상대방이 받은 상처를 쉽게 돌이키기 어려우니 싸움중에는 격렬한 감정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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