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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접촉했지만 외압 없었다?

등록 2009-11-27 20:02수정 2009-11-28 09:36

[관련인사들 의혹 해명]
월간조선 부장 “안씨 문서파기 주장 미심쩍어 기사 보완 지시”
청와대 행정관 “한사람 얘기 그대로 쓰면 문제제기 뜻 밝혀”
안원구 국세청 국장의 문건에서 <월간조선>과 관련해 등장하는 인사들은 대체로 “기사화하지 말라고 외압을 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월간조선 쪽과 직간접으로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나, 접촉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10월20일 백용호 국세청장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만남과 관련해, 김아무개 월간조선 부장은 27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언제인지)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으나, 경영기획실로부터 ‘방 사장이 백 청장과 점심식사를 한다. 월간조선이 취재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메모로 알려달라’는 전화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며 “간략한 (취재) 내용을 이메일로 강효상 경영기획실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백아무개 기자가 도곡동 땅 문제 등을 다룬 기사 초안을 작성해 올렸는데, 안 국장이 ‘(증거) 문서를 파기했다’고 얘기한 대목이 미심쩍어 문서의 내용을 더 확인하고 보완하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사 전략기획실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내어 “언론사 대표와 정부기관장의 만남은 의례적이고 관례적인 일로, 본사와 국세청 간 안씨 관련 보도의 무마 또는 거래 운운하는 주장은 허무맹랑한 조작”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그 자리에 월간조선 취재 요약본을 가져간 것은 맞으나, 안 국장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 나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아무개 청와대 행정관은 “10월인가 11월인가 백아무개 기자가 전화를 걸어와 기사 내용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며 “나는 ‘특검에서도 다 (무혐의라고) 확인된 사안을 사람 얘기 하나만으로 쓸 수 있느냐. 그대로 쓰면 문제제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대변인은 “9·10월에 월간조선 쪽을 만나지 않았으며, 올 초에 한 번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아무개 국장이 월간조선 쪽과 만났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최혜정 권오성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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