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2일 강원도 홍천여고를 방문, 강원도내 고교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2005학년도부터 도입한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홍천여고 강당에서 강원도내 30여개교, 300여명의 학생, 교사,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미래사회의 인재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이어 학생들의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 총장은 이날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통해 각 지역의 잠재력 있는 인재를 골고루 선발, 이를 통해 학문적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의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여러분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사회에 유익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학창시절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학생들과의 대화 시간에서 정 총장은 지방균형선발 전형 도입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방에서 온 대학동기들로부터 다양한 것을 보고 배웠던 자신의 대학시절을 소개하며 "학문의 다양성을 위해 학생들을 최소한 지역적으로 골고루 뽑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올해 처음으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 결과 이를통해 입학한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전체 입학생 평균에 비해 중상 이상이었다"며 "자신감을 얻어 이를 좀더 확대하려고 하고 많은 교수들이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람직한 대학생활에 대한 질문에는 "대학 진학 후 많은 학생들이 행정고시나사법고시 준비에 뛰어드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대학시절에는 고시 공부보다는 폭넓은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쌓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8학년도 대입제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정 총장는 "아직 2008학년 대입제도에 대해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어 구체적으로 답하기는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정 총장은 이에 앞서 한장수 강원도교육감, 최석길 홍천교육장 등과 만나지역균형선발전형의 취지와 성과 대해 대화를 나누고 최근 서울대가 정한 `서울대권장도서 100권'을 홍천여고에 기증하기도 했다.
정 총장의 이번 방문은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군지역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학업의욕을 고취시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국 군지역 3개 고교 순회방문 중 첫번째의 일정이다. 한편 이날 홍천여고에서는 서울대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이 2005학년도 입학 전형 결과와 2006학년도 입학전형 주요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홍천/연합뉴스)
정 총장의 이번 방문은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군지역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학업의욕을 고취시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국 군지역 3개 고교 순회방문 중 첫번째의 일정이다. 한편 이날 홍천여고에서는 서울대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이 2005학년도 입학 전형 결과와 2006학년도 입학전형 주요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홍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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