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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천 군시험장 폭발사고 국방연 직원 등 6명 사상

등록 2009-12-03 20:56

<b>두 동강 난 곡사포</b> 3일 오전 경기 포천 창수면 국방과학연구소 총포탄약시험장에서 155㎜ 포탄 성능 시험 중 발생한 폭발 사고로 견인 곡사포 포신이 두 동강 나 있다. 이날 사고로 국방과학연구소 소속 직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인일보 제공
두 동강 난 곡사포 3일 오전 경기 포천 창수면 국방과학연구소 총포탄약시험장에서 155㎜ 포탄 성능 시험 중 발생한 폭발 사고로 견인 곡사포 포신이 두 동강 나 있다. 이날 사고로 국방과학연구소 소속 직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인일보 제공
곡사포 포탄 성능 시험중…주변 민간인 피해 없는듯
3일 오전 11시32분께 경기 포천시 창수면 국방과학연구소(ADD) 총포탄약시험장(일명 다락대시험장)에서 155㎜ 포탄 성능 시험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국방과학연구소 소속 직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정기창(40)씨가 사망했고, 중상자 2명도 국방과학연구소 직원으로 양쪽 팔이 절단됐고 전신에 파편이 박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영산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이날 “견인 곡사포로 155㎜ 포탄 5발을 사격하고 6발째 포탄을 장전해 발사를 준비하다 포신 안에서 폭발했다”며 “이 포탄은 신관이 충격을 받아 탄두가 폭발하므로 곡사포 안에 신관을 넣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탄약이나 포탄을 양산할 때 일정 물량을 표본으로 뽑아 성능 검사를 한다”며 “이날은 납품 예정인 1만6000발 중 16발을 발사해 성능 검사를 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신관 폭발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군과 업체가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일반인의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중이다.


포천 군시험장 폭발 사고
포천 군시험장 폭발 사고
포탄은 탄두와 신관으로 구성되며, 신관은 포탄에 충전된 화약을 점화시키는 장치다. 사고가 난 포탄의 제조사는 풍산이지만 신관은 한화가 만들었다.

이날 포탄 성능 시험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업체 등 관계자 15명이 참여했고, 사상자는 곡사포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 성능 검사 안전 관련 규정에는 참가자들이 방탄복과 안전모, 안전화를 착용해야 한다고 돼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시험 참가자들이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신관 및 포탄 제조업체, 포탄 시험 때 사상자들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태인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등 13명으로 이뤄진 현장 사고대책반이 운용되고 있다.

군 당국은 폭발 사고가 난 포탄과 로트번호가 같은 포탄 1만6000발은 사용을 보류할 계획이다.

포천이 지역구로 국회 국방위 소속인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찾아 현황을 보고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사고 현장은 민간인 거주지역과 멀찍이 떨어져 있어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 원인은 수사를 진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포천/권오성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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