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4일 국립국어원과 공동으로 `남북한 무역실무 용어 비교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대북 무역을 하면서 오해가 빚어져 문제를 낳을 수 있는 실무용어들을 중심으로 소개됐다.
이 책에 따르면 남.북한이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무역 용어들이 많다.
일례로 북한에서 `방조'는 `협력'을 뜻하고 `중개'는 알선을 의미한다.
아예 북한에서만 쓰는 단어도 있다.
북한말 `수형'은 어음 또는 서명을 의미하며, `행표'는 수표라는 뜻이다.
또 `류동고'는 계좌, `날인세'는 인지세를 의미한다.
북한 특유의 `풀어쓰는 무역용어'도 적지 않다.
북한에서는 담합행위를 `계획적인 행동'으로, 견적서를 `가격산출서'로, 무역클레임을 `무역사고청구'로 표현한다. 무협 관계자는 남북한이 무역실무 용어 가운데 같은 단어를 다른 의미로 사용하거나, 동일한 용어라도 의미상 차이가 존재하는 사례가 많아 비교집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무협은 남북교역업체에 이 책을 배포하고, 남북경협정보센터(http://interkoreatrade.kita.net)에도 올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북한에서는 담합행위를 `계획적인 행동'으로, 견적서를 `가격산출서'로, 무역클레임을 `무역사고청구'로 표현한다. 무협 관계자는 남북한이 무역실무 용어 가운데 같은 단어를 다른 의미로 사용하거나, 동일한 용어라도 의미상 차이가 존재하는 사례가 많아 비교집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무협은 남북교역업체에 이 책을 배포하고, 남북경협정보센터(http://interkoreatrade.kita.net)에도 올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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