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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천 폭발 ‘신관 결함’ 탓인듯

등록 2009-12-04 19:23수정 2009-12-04 22:47

조사반, 점화장치 고장 추정
“사상자들 안전장비 착용안해”
지난 3일 6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포천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총포탄약시험장의 155㎜ 고폭탄 폭발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합동조사반은 포탄의 신관 결함을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관은 포탄 탄두가 정해진 표적지점에 도달할 때 또는 미리 정해진 시간에 작동해 폭약을 폭발시키는 점화장치를 일컫는다.

박창규 국방과학연구소장은 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포신 내부에서 포탄이 폭발할 수 있는 원인은 신관 오작동과 화약 비정상 기폭, 추진 장약 연소 이상 등이 있다”며 “폭발 강도를 봐서는 화약 비정상 기폭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포탄 내부에 화약은 신관, 고폭탄, 포신 내에서 포탄을 앞으로 밀어내는 구실을 하는 추진 장약 등 세 곳에 들어 있다”며 “이 중에서 어느 곳인가 이상이 생겨 폭발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포탄의 추진 장약이 터지지 않은 점으로 미뤄 신관 결함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폭발 사고가 난 포탄과 로트번호가 같은 포탄 1만6000발을 비파괴 검사해서 신관에 결함이 있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사상자들은 포탄시험을 하는 동안 규정과 달리 방탄복과 안전모 등 안전장구를 전혀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사상자들이 사고 당시 안전모와 방탄복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앞서 3일 오전 11시32분께 총포탄시험장에서는 155㎜ 견인 곡사포를 이용해 고폭탄 성능시험 중 포탄이 폭발해 국방과학연구소 소속 직원 정기창(40)씨가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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